부기 생후 첫 일주일/ 노스욕 제너럴/ 신생아 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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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기 생후 첫 일주일/ 노스욕 제너럴/ 신생아 황달

12월 1일에 태어난 아빠를 쏙빼닮은 우리아들
왜아무도 얘가 3.8kg 나간다고 말해주지 않은거져...?
내체구에서 이렇게 큰아기로 자란것도, 내가 낳은것도 참 신기하다
정말이지 기절할꺼같다는 찰나 쑤욱 하고 나왔는데 오빠도울고 나도울고 부기도 울고😭😭😭
다 다른느낌의 눈물이었겠지 ㅋㅋㅋㅋ
나오자마자 가슴팍에 스킨투스킨 하라고 가슴팍에 얹어주는데 엄마목소리 듣더니 눈마주치려 애쓰며 위를 보던 모습에 지금생각해도 감동ㅜㅜㅜ
(사실 그당시엔 애기가 좀 오래 골반에 끼어있어서 콘헤드에 얼굴에도 멍이좀 있고 미끄덩하니 축축한게 첫느낌은 그냥 흡사 외계인.....)
그치만 너무너무 예쁘고 소중한 내아가

자연분만하면 후처치후 바로 아기랑 입원실로 보내져서 24시간후 퇴원이 원칙인데 지금 코로나때문에 1인실은 안내줘서 (자가격리환자용이라고) 2인실썻는데 커텐하나 사이로 옆아기가 너무 울어서 우리부기도 깰까 무서웠는데 너무 곤히 잘잤더라는... 2인실은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특히 보호자가 잘침대가 없기때무네 오빠가 힘들었당 ㅜ

 

이게말로만 듣던 여기 병원식 ㅋㅋㅋ
메뉴판에있는 번호로 전화해서 오더하는 방식인데 아침부터 쭉 굶고 저녁 6시가 넘어 첫끼라 그랬는지 난나름 먹을만했당...ㅋㅋㅋㅋ 어짜피 다른 음식을 싸가지도 않았기에 그냥 먹음
병원에서 자꾸 모유수유를 강요하기에 뭐라도 먹어야함... 그래봐야 진짜 손톱만큼 나오는데 신생아는 태어나고 24시간동안은 어짜피 먹지않아도 괜찮다면서 손톱만큼 나오는 초유 자꾸맥이라고 ㅜㅜㅜ


태어난지 12시간이 지나면 첫 목욕을 시켜주는데 진짜 노무 귀엽단❤️🙈
비누칠할때는 세상서럽게 울더니 뜨뜻한데 들어가더니 울음뚝 그리고 누가 신생아는 눈물이 없다그랬는가 부기는 눈물흘리던데....?

 

이틀전에 태어난 신생아맞냐고.....뭐이리 건장

이렇게 무난하게 하루밤을 보내고 퇴원을 하나 싶었는데 퇴원검사중 황달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높아 하루더 입원하게되는 상황이 생겼다 ㅜㅜ
오빠는 일때문에 그다음날 바로 출근해야해서 밤에 집에갔는데 코로나때문에 일단 병원을 한번 나가면 다시 출입할수 없기에 온전히 나혼자 부기케어하느라 진짜 날밤샜다.
아기가 너무 조용히 잘자기에 숨을 쉬고있는지도 불안했고 혹시나 내가 속싸개를 느슨하게해서 애기가 허우적 거리다 질식하진 않을까 이런저런걱정에 뜬눈으로 아기안고 밤새서 피골이 진짜 상접....😱
나도 아기낳은지 이틀뿐이 안된 몸으로 새벽에는 간호사들도 잘와주지 않기에 혼자 감당해야하는게 진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들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재검으로 피수치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서 일단 팔로업 예약잡고 퇴원했다.

그리곤 무통천국에이어 산후천국!!!!!
오빠는 우리집에대려다주고 바로 다시 출근했어야해서 아기랑 둘이 집에왓는데 넘나 막막한거...
아기내려놓지도못하고 그냥 안고 멀뚱히 있었음...
산후조리사 이모님이 오시고서야 샤워하고 잠좀자고일어나서 간신히 인간의 몰골을 되찾았
미리 산후조리 예약한 그때의 나에게 칭찬함👏🏻👏🏻